[월간 불교와 문화] 페이융의 알기 쉬운 『금강경』 읽기 이번 호부터 시작하는 코너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인 페이융이 불교 경전, 그 중에서도 『금강경』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유노 북스 刊, 2016) 중에서 한 편씩 발췌해 소개한다. 『금강경』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날 부처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더없이 평범하기만 하다. 다른 불경에서는 늘 부처가 신비한 모습으로 등장하 지만, 『금강경』에서 부처는 평범함 그 자체다. 부처가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다. 사람은 땅을 벗어날 수 없고, 두 곳 또는 그 이상의 장소에 동시에 있을 수도 없 다. 그러므로 황제든 평민이든, 부자든 빈자든 ‘이 순간 ..
김밥 만들기는 예술상상 프로그램 과정 중 꼭 한 번씩 하는 철학프로그램이다. 오늘은 모두 열한 명이라 두 모둠으로 시작한다. 재료 중 시금치 대신 부추와 오이와 깻잎이 왔다. 재료를 준비할 때 생야채를 피하자는 부탁을 했는데 아무래도 생각대로 조화로움은 조금 멀겠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음식재료에 얽힌 그믈 모양의 관계를 설명하며 김밥의 구조를 시간과 공간감으로 안내한다, 이해가 어렵지 않지만 안내하는 것이 생동감이 부족하다. 설명하는 나의 목소리도 오늘은 울림이 적지만 차분하게 들으며 이해한다. 이곳 주천지역아동센터는 매주 마다 집밥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이 시행중이란다, 그래서인지 김밥을 만드는 과정은 두 모둠 모두 평소처럼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아동센터 선생님들의 평소 마음씨..
색은 여섯 가지 감각 중 가장 원초적이다. 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 때 색감을 익히는 것은 자신을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닷새간의 과정은 소리와 흐름과 간섭 등 사소하지만 자연의 기본적인 물리적 현상을 관찰하면서 물감을 활용하여 색칠을 하며 놀았다. 감각은 보이는 영역과 보이지 않는 영역의 스펙트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재영역의 외부간섭이 방해한 점은 아쉽다. 이런 와중에도 아이들의 마음은 때 묻지 않아서 도화지에 펼치는 색깔은 아이들 마음 만큼이다. 이글을 쓰는데 한 아이가 '도깨비가 뭐래요?' 하고 묻는다. 도깨비는 보이지 않는 의식의 영역에서 간섭하는 외부 자아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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