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 년여 전 김제에서 농사짓는 인택형 댁에 방문했을 때, 잠든 사이에 검은 기운이 빠져나가고 이어서 옆에서 자던 인택형이 화장실에서 혈변을 쏟고 형수와 내게 한 번 보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만났을 때 “뿌리까지 흔드는 기운이니 그 사람과는 함께하지 말라”고 하는 그의 스승 말씀을 내게 전했다. 당시의 그 검은 기운은 명절 인사차 느티나무 동네에 갔다가 돌아올 때 쉰 목소리에 어깨에 담이 결려 아파하던 사람의 어깨에서 내게로 옮겨왔던 기운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오늘 아침 찻 자리에서 바람과 꽃이 말을 한다. ‘내 사유로 살지 못한다면 죽은 삶이다.’ ‘지금 진실할 때 각각의 살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타인의 기억에 매어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하겠다.’ ‘참회를 해야 하는데 타인을 바..
우리는 이스. 돌람 천체 가운데 있는 이동민인가. 우리는 서로 다른 혹성의 방랑자인가. 우리는 여러 가지 사고로 영원의 평안에서 추방당하고 온 것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염라대왕의 지옥에서 징벌을 피해 나온 것인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 전생에 닭 또는 개로 살거나 아니면 수신, 천신으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꽃이, 나무가, 바위가 변한 지혜로운 자, 어리석은 자, 용기 있는 자 단 사탕수수 같은, 짠 소금 같은 매운 고추 같은, 탄 것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루고 천성이 못난 우리는 이곳에서 운명을 매듭 짓는다. 천체의 역참 길로 가다가 여러 해 길을 잃지나 않을까, 우리는 천국보다 지옥에 이르는 것이 가깝고 이스. 돌람 천국보다..
육감의 서사시 이스. 돌람 가을의 보름날 저녁 어두운 산 능선 깊은 곳에서 부드러운 차르길*의 가락이 가벼운 미풍에 날려오는 것을 가만히 엿듣던 나. 태양과 달이 있는 날들의 순환고리 가운데서 나를 조율하던 가락은 되돌아와 들리지 않는구나. 단 하나의 리듬을 들으려고 이곳에 나는 왔다. 전생의 언젠가 기묘한 운명으로 만난 부드럽고 부드러운 시선을 어느 곳에서나 찾는 나. 지루한 줄 모르는 아름다운 연인의 진실하고 투명한 미소를 예전이나 훗날 언제든 볼 수 없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나. 놀랍도록 순간적인 것을 한 번 보려고 이곳에 나는 왔다. 들쑥과 백리향의 향기에서 후각이 감지하는 은은함 오래되어 녹록한 푸른집터의 가축들의 냄새가 쇠똥의 푸른 연기와 어우러져 연이어 내게로 날려오는 것을 다시 맡을 ..
[월간 불교와 문화] 페이융의 알기 쉬운 『금강경』 읽기 코너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인 페이융이 불교 경전, 그 중에서도『금강경』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유노북스 刊, 2016) 중에서 한편씩 발췌해 소개한다. 철저한 해탈에 이르는 것은 지금 이 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무한한 존재와 전체의 법칙을 위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강경』이 전하고자 하는 이치다. 전체의법칙이란 무엇일까? 『금강경』에는 이 불경을 지니고 읽고 남들에게 설명하면, 불가사의한 공덕을얻게 될 것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제28품에서만 약간의 변화를 주어 “만약 어떤 보살이 갠지스강의 모래처럼 많은 세계를 가득 채울 만큼의 일곱 가지 보석으로 보시를 한다면 큰 공..
이 녹음 내용은 鬼 김영태의 의사(意事)를 자동기술법(오토마티즘)으로 구술(口術)로 변환하여 아이폰 녹음방식으로 녹음한 파일입니다. 2017년 9월 9일 진안군 주천면 중리 운장산 속 김태경 씨 소유의 산 속 오두막에서 진안 지역 팀들을 대상으로 예술상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묵으며, 김영태의 빙의(憑依)에 의한 침해를 당하는 중이었습니다. 스승 아라가비 님의 의식(意識) 으로 마련한 선기옥형(璇璣玉衡) 안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영태의 생각을 정진웅이 말로 옮긴 것입니다. 감각(感覺)이전의 초감각(超感覺)의 순수한 상태에서 몸의 신경(神經)이 원기(元氣)로 울리는 것이므로 서로 떨어져 있지만 김영태의 신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정진웅이 멀리에서 신경으로 감응하여 똑같이 울려내는 것이므로 실재인 것입니다..
[월간 불교와 문화] 페이융의 알기 쉬운 『금강경』 읽기 코너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인 페이융이 불교 경전, 그 중에서도 『금강경』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유노북스 刊, 2016) 중에서 한 편씩 발췌해 소개한다. 수단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도 모른 다. 돈을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계속 돈을 벌고, 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 해 노력한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지도 모른 채 그저 돈을 벌기 위해서 만 동분서주한다. 결혼도 그렇다. 결혼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소위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결혼하라고 정해주었기 때문에 결혼하 는 것이다. 학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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