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별난 존재가 아니다 #마음 "13년째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1 위다. 삶이 팍팍해지자 사람들은 타인을 다치게 하는 괴물이 되거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존재가 되었다. ••••••••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사이코패스는 실제 범죄자가 되어 경악스러운 뉴스로 떠올랐다. 우리는 고장 난 '마음'에 주목했다. 자신이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싫어하면서도 감정에 이끌릴 수밖에 없는 인간, 끊임없는 자기혐오를 멈추고 담담하게 존중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인간, 타인에게 단지 별나게 보일 뿐인 자폐증을 극복해 가는 인간까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월간 BIBLIA 11월호 에서
[월간 불교와 문화] 코너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인 페이융이 불교 경전, 그중에서도 『금강경』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유노북스 刊, 2016) 중에서 한 편씩 발췌해 소개한다. 생후 한 달 된 아이의 축하연에서 아기가 나중에 죽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 속 아이처럼 우리 모두 앞에 놓인 진실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임금님이 벌거벗은 채 자신의 화려한 옷을 자랑하겠다며 거리를 행진할 때,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옷을 멋지다고 찬미했다. 자신이 어리석은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오직 한 아이만이 자기 눈에 보이는 사실, 즉 멋진 옷 따위는 없으며, 임금님이 벌거벗고 있음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축하연에서 ..
아버지 장사룰 지내고 들어와 골방에서 차를 몇 잔 마신다. 타인의 意에 묶여서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고 돌아 가셨는데 정말 본래의 곳으로 가셨을지 모르겠다. 우리 형제는 오 남매다.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는 어린 우리 형제들을 안고서 귀여워 하셨다. 안고 하시던 것 중에 '불와_ 불와- 불와-불와-' '시상_달공-시상-달공-'. '도리_도리-도리-도리-' 하고 소리를 내며, 회음에 중심을 두고 오뚜기 처럼 좌우로 일렁여서 배 안을 일깨우고, 앞뒤로 일렁이며 가슴을 울리던 것, 그리고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내부에 흐름을 만들던 것이 있었다. 어린 손자를 안고 하시는 작은 놀이지만 참 지혜로운 거였다. 이 놀이는 비록 국민학교와 농사를 통한 삶이 전부였지만 아버지도 어른들 모르게 나의 동생들에게 조금..
새벽 茶談, 세 신선과 나눈 이야기 - 茶와 르네상스 意차원의 경계는 지배방식의 하나로 쓰이면서 전체주의적 전체주의적 경향인 것이 증명된다. 현재 선가(바나리)의 意차원의 점유방식이 끼치는 한계, 즉 인간과 신관(세계관)의 변화에 따른 철학과 수행이 배제되는, 서양의 중세 암흑기와 닮은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 역사는 오래 후에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사람들이 반성하게 되겠지만 단기적인 주변부의 현상을 핑계로 스스로를 정당화 하지 않아야 하겠다. 서양은 5C경 로마공화의에서 내면의 수행을 금지하고 교회법을 따르도록 한 예가 있었고, 이는 중세 암흑기를 거치면서 인본에 목마른 사람들의 마음에서 르네상스가 태동하였다. 르네상스는 사람들 스스로 자기 내면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것..
意를 통한 타인에 대한 조율은 기운으로 생각을 교란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교란되는 당사자의 생각은 자신의 의지와 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자아를 쓰듯 현실에 반하는 전혀 다른 마음을 쓰게 되기도 한다. 가까운 부모나 형제와 자식에게 조차 해를 끼치려는 마음이 들어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마음이 생기고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나와 나의 가족은 이러한 意를 쓰는 사람들에게 가해를 당해 정신과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는데 치료방법이란 게 세월을 거슬러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2차적 피해를 당하고 있다. 교란된 신경 기로를 바로잡는 치료를, 세월을 거슬러 복원 하겠다는 망상은, 茶를 통하여 심신의 복원과 정신혁명에 이르는 수행과 명상의 현재성이 없는 망상이다. 마치 강을 막아 국토를 물길로 연결하겠다..
그림을 기고하는 잡지 [월간 불교문화] 십일월 호에 연재된 ‘그 절 그 숲’ 코너 장성 백양사의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그들처럼 살고 싶은 삶의 욕구가 샘솟는다.’를 읽는 중에 한 때 청소부로 일했던 광주 곤지암 리조트의 화담숲에 들렀던 재작년 기억이 살아났다. 원림으로서의 격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어느 코너를 돌다가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 중에 갈참나무가 있었다. 다른 나무들 속에서 녹색기가 느껴지는 먹갈색의 거친 줄기에 이파리의 녹색으로 빛나는 앞면과 회녹색 뒷면의 어울림은 아일랜드 신사처럼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열 살 때 처음 부끄러움을 느끼고 삼십여 년을 무명으로 살다가 마흔 즈음부터 선험적 시와 이미지들을 생산하며 생멸의 삶으로 십여 년과 차를 마시며 십여 년을 살고 있다. 늦은 나..
2017. 10. 30 전라북도 진안군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이름은 입니다. 십 년 전에 이곳에 와서 수련관장과 약속한 것이 대안교육과정 기획과 직접 진행하는 자의식 탐구 프로그램 으로 소외된 아이들의 자존감을 회복 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년 동안 진행하고 여주로 옮기기 전까지 나는 아이들을 보며 나를 보고 아이들 또한 나를 대하며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예술행위를 했습니다. 덕분에 서울과 강화에서 매 주마다 찾아갈 때 단 한 번도 지루한 줄 몰랐고 아이들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오히려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선 좀이 쑤신 적이 있습니다. 어제 올린 글 중 마지막 시편은 그 때 아이들을 만난 인연 덕분에 잠 속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었고 시도 그렇게 흘러나왔습니다. 그로부터 십 년이 지나..
어제는 이십 년 전 살던 동숭동에서 당시 집 근처로 이사와 살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마침 '개와 돼지들의 시간' 만큼 그 어둠은 내리지 않지만은 그래도 저녁 무렵이라 명륜동 감자탕 집으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술을 못하는 나는 차를 소주잔에 따르고 안주로 시켜놓은 감자탕에 밥을 먹으며 친구와 연극과 사사편집회사를 운영하는 후배 둘에게 소주를 따라 주며 모처럼 지난 이야기들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밥을 먹고 골목을 나오면서 보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그 때만해도 살아 있던 오래된 이발소가 옆에 붙어 있던 복덕방과 함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십 년 전 나는 사실주의 영화의 롱테이크 화면처럼 공간 속에서 시간성을 그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청년이 된 당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어린 막내 아이를 모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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