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진안 데미샘학교에서 만났던 성주, 성욱이 형제가 문을 연 충주의 횟집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계산대에 놓인 투명 플라스틱병에서 박하사탕 하나를 깨물었다 아침 詩를 건네는 茶를 건네는 우기 속 소나기 소나기 속으로 쏟아진 한 묶음의 계절이 흘러가는 한낮, 문득 궂이 인과를 따지지 않는데도 열린 기사가 있다 http://bit.ly/2pCKUC7[앵커브리핑] "박하사탕 하나를 깨물었더니…"[JTBC] 입력 2017-05-11 22:00안내JTBC 뉴스는 여러분의 생생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크게작게 프린트 메일URL 줄이기페이스북트위터닫기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딸이 좋아하는 박하사탕 하나를 깨물었더니 오늘 아침은 더 힘이 난다" 다윤이 아빠 허흥환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마리 작년 가을 충주 중앙탑 근처 강가에서 본 고마리 꽃송이, 송이가 작아 지나치기 쉽지만 꽃머리가 붉게 물든 모습이 밝고 아름답다. 수필집 '어제를 향하여 걷다'를 지은 야마오 산세이는 그의 수필 "다만 나팔꽃이 피어 있을 뿐인데"에서 나팔꽃을 서양에서는 '모닝 글로리'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는 '아침 얼굴'이라는 의미의 '아사 가오'라고 부른다고 했다. 우리말 얼굴은 얼이 드러나는 모양이라고 한다. 우리말 '나팔꽃'에서 나팔은 내면으로부터 자신의 소리를 세상을 향해 질러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 같지않은 기억 때문에 한참동안 쓰기를 멈추었었다. 어느새 세상에 꽉 차오르는 새 봄에 새로운 것을 쓰지못하고 지나간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작년 가을에 찍은 고마리 사진이 있다. 그리고 여러 해 전에 쓴 ..
너의 눈물 - 데. 체데브 - 울고 있구나, 너는! 울어라! 울어 눈물이 쏟아지는 대로 울어라! 나의 연인 내 사랑 네 사랑에서 넘치고 흘러넘쳤다. 네 상념에서 솟구쳐 올랐다. 네 꿈에서 이슬비가 내리며 깨운 눈물 네 가슴을 넘어 흘러간 너의 눈물 너의 눈물 사랑의 결실로 만난 진실한 사랑의 거센 보상. 너의 눈물 너의 눈물 내게서 흐르지 않았지만 나의 눈물 네게서 흘러나왔지만 나의 눈물 줄어들 수 없이 흘러넘치는 부드러운 사랑의 샘물. 끝없이 빠르게 흐르는 계곡의 여울물 너의 눈물 내 사랑의 눈물. 울고 있구나, 너는! 울어라! 울어! 가득히 흘러넘치도록 울어라! 나의 운명 나의 운명! *『몽골 현대시 선집』 - 이안나 옮김, 문학과 지성사 刊에서 발췌
다랑쉬 오름 전나무 숲길을 벗어나니 멀리 잘 생신 오름이 보인다. 세화에서 송당 가다가 비자림 길로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은월봉 길이다. 아래쪽이 푸른 숲으로 덮인 큰 오름이 바른편에서 무심하다. 스승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문득, 지나친 길가 작은 푯말이 궁금해 돌아와 본다. ‘지질표준원점' 지구 중심으로부터 연결된 측량 원점이다, 지금 향해가는 기억 저편의 중심, 몇 해 전 장에 다녀오시는 아버지가 밟고 온 길을 되밟아 나온 후 마치 그 중심을 향해 되밟아가듯 발걸음이 가볍다. 오름입구가 나와 다가가니 둘레길이 있다. 오름을 끼고 걷는 둘레길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람이 없다. 그저 새들이 있고 바닥에는 제주 특유의 질긴 줄기를 한 키 큰 민들레가 노랗고 태양처럼 부풀며 하얀 씨앗으..
‘조미아’ 학예사 한선생을 만나러 도립미술관에 와서 우연히 동아시아 미술에 대한 학술심포지움이 있어 잠시 앉았다. 대만 타이난 예술대학 교수 공 저우 쥔의 이야기,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되어 살아가는 약소민들에 대해 듣는다. 해발 500여 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스스로를 살리며 살아온 사람들, 그들의 이름 ‘조미아’ 오랜 세월 햇살과 바람에 날려 보냈을 삶의 슬픔과 가슴 저편 그리움으로 이어진, 어쩌면 저것은 희망. 기획전시실에서 강요배의 전시 ‘시간 속을 부는 바람’이 열려 있다. 아래그림은 청년작가지원전 중 오민수의 ‘산수유람-서귀포 칠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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