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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입구에서

haeoreum 2017. 8. 12. 11:53

가을 초입

동이 속 수련 사이로 금붕어가 헤엄치네
어제 말복을 지낸 바람이 나뭇잎을 은빛으로 일렁이네




마음은 베껴써야 하는데 훔쳐쓰면 열지 못하고 갇힌다.
'작은 상자'를 지은 세르비아의 시인 바스코 포파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