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절 담 위에 돌탑 쌓고나이테 지워 온 千年하늘가 개상사화 피운 그대에게石佛께 부탁하여 雲橋를 건너오 -야! 문 좀 열어오동나무에서 나오는 소리 좀 듣게사막의 모래를 움켜다가펄럭이는 깃발에 힘껏 뿌려봐옆구리 가죽 찢어 비파를 연주하며부엌 쓸던 빗자루 수수꽃 피워배고픈 새에게 부탁하여 산 너머보숭한 비탈밭 모퉁이에 새살림 채려봐 그림자만 날아가고 남은 새와이야기할 때 나의 그림자는 나를 찾아뒷산 언덕을 넘어간다새의 그림자와 내 그림자의 邂逅相逢을 위해또, 다시 千年 …… ⁕대승 ; 大乘, 큰업(嶪)을 해원하는 법. (1998년)
오체투지 과녁을 그릴 테니 쏘아 보세요주사기 속에 든 정액을 혈관에 섞어슬프거든당신의 입속에 흘려 넣고방금 난 총알구멍으로 총 쏜 자를 보세요식지 않은 총구속 그의 내장이 보여요남은 총알들 교미에 질투로 떠는 방아쇠손톱 밑에 박힌 닭의 부리를 뽑아 말하게 하세요깃발에서 읽어낸 바람의 침묵건너다 못 건널 강물의 미소바가지 쓰고 비 맞는 아이메꽃 넝쿨에 목을 맨 암탉대롱 속 포르말린 뿜어나오는 새벽귓속에서 물레방아 돌아가고장위동 로타리 좌회전 신호등엔 자신을 닮은실러캔스가 살아요털끝과 혈관과 쓸개와 염통과 방광을 대지에 던지고키스하던 푸른 안개벼락 친 대추나무 비늘 후드득 떨구어나무에 불붙고 나무는 육신을 육신은 바람을바람은 나를태워 아무것도 없게 하여 …… (1998년) ⁕오체투지 ; 五體投地
말을 걸겠다 나무들은 어디엔가 기다란 촉각을 늘여놓고잠자는 척 눈 감았구나비탈밭과 평행으로 내려꽂히던새매의 흔적처럼 혼을 허공에 스치며거리를 가로질러 벌거벗고도 부끄럽지 않은숲속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시간의 진한 냄새를 던지려 할 때어느 날은정수리에다 입을 비집고 생각나는 것을 쏟아 올려 보고하강하는 그것들에 우산 없이 젖고 싶을 때새들의 넋두리와 목말라하는 영혼들의 슬픔감싸 안은 검은 산검은 피 깊게 흐르는 산을 넘자고여름내 고춧골 덮었던 비니루 캐내어대나무 깃대에 매어 세우고말을 걸겠다 (1998년)
총살 오늘까지 보낼 감방 저쪽 빈터엔은사시나무 하나 담담하게 섰습니다가지에 앉은 까치, 은 · 수 · 원 · 사 · 시 라고 까각 대지만나무는 굳이 은사시나무를 고집합니다 사형수는 오늘 처음 빈터에 나왔고갚지 않아도 될 빚처럼 가벼운 햇살은사시나무의 잎과 사형수의 얼굴에고르게 나눠 비치었습니다천조각이 얼굴에서 그 가벼운 햇살을 치워주었고저격수들은 방아쇠를 당겼습니다가슴을 떨며 까치는 날아가고 사형수가 기대섰던 햇살 반짝이는 은사시나무는울리고 흩어진 총소리에 더욱 담담합니다 (1999년)
스캐너에 얼굴을 짓누르고 꺼억 꺼억 울음 스캐닝 하다가날카롭게 파고들려는 나의 조각들을 집어 들다베인 자리에서 흐르는, 피를 따라 현관문을 나서서돈암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도보이는 건 끊긴 성 줄기, 헐려 실려 나가는 시민아파트 잔해 담벼락에 못 하나 박고 걸린 채 말라가던 사람정육점 냉장고에서 붉은 빛을 쬐고 누웠다가 같이 눕쟀더니 피식 웃고 돌아 눕네 흐린 하늘 딛고 네 소매 속에 뛰어들 때 여름내 덧나다떨어져 나간 딱정이 같이 냄새 없는 향수 속에누군가 가라앉아 숨을 놔두고 누워 있으니저녁 안개 녹말가루처럼 후유적 후유적 닫힌눈꺼풀 속으로 내리는 날 어슷하게 썰어 말렸던산 아래 빌딩들 마른 핏가루에 버무려 먹을까 (1998년)
[ 일상 ]2024년 5월 21일 07;00 윤승진의 추상은 현재를 지키고 표현하므로 삼원법의 앎과 눈으로 보면, 윤승진 내면 본성의 세계를 화면에 구현한 현재의 영역이 되살아나며, 현재와 과거와 미래가 한 하늘로 나 · 라로 확장하고 통일한다. ⁕ 나우회 동인을 안내하여 이끌고, 배우고 표현하는 윤승진과 동인들의 마음과 작품은 정성스러워 빛난다. ⁕ 징검다리는 세로로 흐르는 내를 가로로 질러 건너는 현자의 발걸음마다 피어나는 돌石 연꽃緣華 장엄莊嚴 ⁕ ⁕그림아 아버지인 내가 말없이 집에서 떠나온 것은 숭고한 세계를 열고 나온 것이다. 숭고한 세계 하늘은 초월의 꽃이 피어나는 자리고 자신(나)의 몸 身 · 느낌 受 · 마음 心 · 법(우주가 현재로 드러나는 현상) 法을 관찰하고, 느끼고, 알아차리고..
https://kr.theepochtimes.com/생물학적-성별-완전히-없애자성-정체성-세뇌_677538.html?utm_source=copy-link-btn&utm_medium=sharedFromMember 생물학적 성별 완전히 없애자?…‘성 정체성’ 세뇌당하는 아이들 [크로스로드] | 교육 | 위험 | 최근 일부 과학 논문에서 성별 자체를 완전히 없애자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젠더 이데올로기에 세뇌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혼란시키고 결국 돌 kr.theepochtimes.com 선천적 장애로 타고난 문둥이가 자기 아비의 고의적 행위로 자기 어미와 항상 간통하는 근친상간의 빙의 가스라이팅으로 시작하여, 성자의 뇌 송과선의 아갸챠트라 소마 영역에 숨어들어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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