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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Artist's Book)

나팔 소리

haeoreum 2024. 7. 1. 20:08

나팔 소리

 

 

 

세로로 난 길을 가로로 질러 절룩이며 가는 나팔 소리,

슬픔은 채 풀어놓지 못했는데

 

(1998년 자동 기술)

 

 

 

세로로 난 길들을 가로로 질러 걸은 들판이 돌팍과 넝쿨이 우거졌어도 세로길이 되고부터

가로로 질러온 작은길들은 이미 버린 지 오래,

 

언덕 위에 올라 뒤돌아보니 가로질러온 들판 전체가 한길임을 알고 부는 10년 후 울림.

 

 

(2012년 구경 열반)

 

 

 

나팔 소리 ; 수행자

나팔 소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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