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길을 따라 시간의 집에 사는 시간에게로 당신은 구부러진 시간이야 당신이 째깍 이는 바늘로 뜨개질 하고 있을 외딴집으로 가는 오솔길 어귀에서 당신의 집 한쪽을 들어 올리는 기울어진 중력을 보며 나는 웃고 있어 쪽문을 열고 들어가 예각으로 기울어지며 기다리는 당신에게 둔각으로 쓰러져 안기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지 길 옆 노송들이 나를 보며 미소 짓네 나의 상상이 조금은 귀엽고 琥珀 속에 갇혀 바깥으로의 표면에 여린 손을 대고 내다보던 어린아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나는 끝을 모르는 길의 바깥에서 당신을 만나러 온 거야 점선으로 지어진 두 개의 집에 들어 살다가 형상 없는 당신이 못내 그리워 이제 곁에 와서 반가운 눈물을 쏟네 노랗고 투명한 나의 안에서 손에 잡힐 듯 느껴지던 당신을 이제야 만나게 ..
http:// 가을이란 문패를 단깊은 고독의 나무들이 우거진골목안의 오래된 집 대문을 열어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의 그리움이 내미는 손을 잡아주면서 자신이 물들어가는 지친 사람의 창가에서 노래하다그 사람의 지친마음을 沙囊에 담고 돌아오는새를 재우는 지친 마음을 자신안의 부드러움에 담가붉게 물들여 돌려보내는 오래된 집 작은 인연이란 실바람에 흔들리는나뭇잎이므로문을 밀고 들어오는 쉴 곳 없는 사람의 손과 아침에 떠오르는 기억이 부끄러울까 말없이 밖으로 나가 붉은 벽을 타고 오르는 붉어가는 넝쿨이 되는 사람을본 적이 있는가
[알쓸로얄]1000만 명 죽음으로 몰고 간 '콩고의 도살자'홍주희 입력 2018.02.17. 00:01 수정 2018.02.17. 07:13 댓글 656개지난 번 [알쓸로얄]지역갈등 끝판왕 벨기에…독일서 수입한 왕실이 해결사? 에선 플랑드르-왈롱으로 갈라져 남북 갈등이 첨예한 벨기에에서 왕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해드렸습니다.이번엔 벨기에의 역대 왕 중 가장 유명한 레오폴드 2세(1835~1909)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아돌프 히틀러, 캄보디아 ‘킬링필드’ 대학살의 주범 폴 포트, '아프리카의 히틀러' 우간다의 이디 아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사상 가장 잔혹한 통치자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악명을 떨친 덕에 그는 19세기에야 독립한 소국 벨기에 왕실에서 유일하게 역사..
새벽 茶談, 세 신선과 나눈 이야기 - 茶와 르네상스 意차원의 경계는 지배방식의 하나로 쓰이면서 전체주의적 경향인 것이 증명된다. 현재 김영태(마루달)의 意차원의 점유방식이 끼치는 한계, 즉 인간과 신관(세계관)의 변화에 따른 철학과 수행이 배제되는, 서양의 중세 암흑기와 닮은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다. 역사는 오래 후에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사람들이 반성하게 되겠지만 단기적인 주변부의 현상을 핑계로 스스로를 정당화 하지 않아야 하겠다. 서양은 5C경 로마공화의에서 내면의 수행을 금지하고 교회법을 따르도록 한 예가 있었고, 이는 중세 암흑기를 거치면서 인본에 목마른 사람들의 마음에서 르네상스가 태동하였다. 르네상스는 사람들 스스로 자기 내면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것이었으며,..
https://youtu.be/9hAKcRvCZT4
우물에 빠진 날 새우를 고르는 어부의 집 오사리 물고기들 틈에서 未熟의 검푸른 몸으로 갯장어 새끼가 눈도 뜨지 못한 채 입을 벌려대고 콩게들은 그늘을 향해 쏜살같이 달아나는 마당가 입술을 열지 않고 제 속에서 꽃을 피우는 무화과가 말랑해지며 가을 속으로 들고 있지만 남방에서 왔을 이구아나는 건너편이 겨울인 줄도 모르고 가을의 두렁에서 도랑으로 풍덩 뛰어든다 내가 허방에 발을 딛어 시간이 멎은 순간을 바라보며 친구들이 안도의 웃음을 초고추장 맛으로 느끼는 사이 젖은 옷을 한 겹 한 겹 벗고서 수돗물에 씻겨 내리는 오물들을 바라보며 금시조에 쪼인 왼쪽 어깨 언저리에서부터 몸이 연두로 물들어가는 걸 안다 유쾌하고 고요하게 묵은 우물에 빠진 날 # 10|10|11 14:28:07 夢楢
먼 길 그래, 그대는 소멸이라는안개 속으로 나아갔다어제는 내리는 어두움에 가로등이 무릎 아래만 남기고 묻혀갈 때누구도 기대할 수 없는 불을 켰지바람은 계절이 다른 나라를 향해시린 가슴을 불어 간다 서리는 과연, 마른 풀잎과 푸석한 흙더미 위에서 빛나는 은빛의 자신이 그대의 체온임을 햇살이 떠나기 전에 알까갈래 길에서 방향은 부질없는 것 단지 숙였던 고개를 쳐들었을 때 더 먼 끝이 있는 곳으로서있을 시간이 조금 더 길 듯한 길로 들어서야지서리도 바람도 없는 곳길손이 아닌 자신만의 불을 밝히는가로등만 하나 서 있는 소멸 속으로 열려가는 저 길 어귀에도 작은 움직임이 있다연두색 한 잎 고요한 기지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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