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회 하기를 절룩이며 가는 나팔소리여 털북숭이 물고기여 홀로 남은 외눈이여 너의 입방체로 돌아가라 태초의 검은 주전자 갇힌 말벌 일랑 날려 보낸 후 틈을 없애라 오로지 주둥이의 물구멍으로 새어드는 햇살과 공기를 받으며 소리 없는 울음으로 울어라 가득 찬 울음이 속껍질을 뚫고 벽을 녹이거든 돌콩도 고마리도 너와 너의 사라진 눈 그리고 비늘의 경계에 피어 나리라 울지 말라 온갖 연정과 자괴는 스스로 개미들의 먹이가 되게 하라 단풍에 깃든 말들을 너를 향해 쏟아지고 정수리로 스며들어 울음 머금은 새하얀 눈으로 쌓이게 하라 쌓인 눈 속에서 푸른 손톱의 움을 틔우라 나는 그늘의 윤회를 믿는다 소리 없이 걷는 그늘을 서늘했다가 얼려버리는 지표를 밟는 발바닥을 돋았다 사라지는 지표의 소름을, 나는 움직이는 그늘 아..
https://youtu.be/etVHHa4IpeM "20 년 이정표 기념" Ani Choying Drolma의 불교 성가 및 노래 스탠포드 불교 연구 센터는 1997 년에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2008 년에는 William HN Ho 가족 재단의 관대 한 기부금과 William and Ho 가족 재단의 기부금으로 인해 Stanford에있는 Robert HN Ho 가족 재단 불교 연구 센터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플로라 휴렛 재단. 센터는 불교 전통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대중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7 년 11 월 11 일 스탠포드 기념 교회 포파의 상자* 포파가 상자를 만들던 칼이 내 속으로 들어와 작은 상자로 변해 있다 상자는 해가 지는 순간이면 손잡이 없는 비수로 얇..
(윤지영님의 생명나무) 당신을 처음 만난 때가 강화 마리학교 개교 할 때였습니다. 당시 당신이 메주 만드는 걸 잠시 거든 적이 있었지요. 그 때 내게 재주가 있다고 한 마디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운남에 다녀왔다고 그곳 사람들과 원무를 추는 장면을 보여주었을 때 내가 야하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내 앎이 너무 없어서 그냥 감각적인 생각을 말한 것이었지만 그것은 자연스럽다는 말의 표현이었음을 지금도 만나는 비현실의 공간에서 당신이 내 기억을 열어보며 당시를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마리생활협동조합에서 당신이 장을 담글 때 볼품없는 그림들이었지만 홍보물을 만들 때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사용하도록 빌려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진안의 청소년 수련관에서 마련한 대안교육과정 데미샘학교..
"창문 안의 양지 볕에 노는 것도 좋긴 하다만" 창문속의 햇볕 속에 조는 강아지, 운동장의 햇볕 속을 뛰는 강아지, 창문속의 햇볕 속에 조는 고양이, 뒷동산의 햇볕 속을 기는 고양이, 창문속의 햇볕 속에 조는 사람아, 산등성이 햇볕 속을 걷는 사람아, 창문속의 햇볕 속도 좋긴 좋지만, 창문밖의 햇볕 속은 더욱 좋다네. ....... ....... ....... 얽어 묶여 사육되는 것보다야 자유로운 산천이 낫고, 스스로 얽어 묶인 삶보다야 자유로운 산천이 낫다. 설령 저 겨울 바람 속에 얼어 죽을망정....... 그러나 대문을 열고 나아가면 얼어 죽을 일은커녕 더 생기로울 세계일 테니까... ~ . ^ ... ....... 1월 31일 늦은 저녁엔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함으로 크게 보이는 ‘슈퍼문..
차를 마시고 마음은 내리고글, 박현(朴賢)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다"사람이 사는데는 참으로 기막힌 말들이 많다. 그래서 가끔은 황당하기도 하고 가끔은 억울하기도 할 수 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머리 위에 물이 떨어지면 황당할 것이고, 그것이 하필이면 새로 옷을 입고 나온 다음이면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왜 그럴까? 언뜻 생각나는 오래된 설화 하나, 그것은 윈난성 소수민족의 하나인 리쑤족의 것이다. 이 설화는 사소함이 지어내는 운명의 굴레를 이야기하고 있다."어느 사냥꾼이 곰 한 마리를 잡았다. 그는 곰을 등에 짊어지고 마을로 가기 위해 가파른 고개를 올라섰다. 이때 쌔롱쌔롱 울어대는 작은 매미한 마리가 사냥꾼의 귀 속으로 달려들었다. 그는 놀래서 한 손을 빼서 매매를 잡았다. 그러자 짊어진 곰이 머리..
한파만큼 매듭풀기가 어려운 날, 사람이 본성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 시절인가? 작년 제주에 잠시 일하러 갔을 때 올랐던 다랑쉬 오름 감상. 달이 늑대의 거울이라 늑대의 털빛은 은빛으로 빛났을 것이다. (사진은 진안 주천 운장산 신선봉에서 조망하는 풍경과 거대한 찻잔, 제주 다랑쉬 오름의 분화구와 멀리 바다로 향하는 오름들) '2016년 유월 십일, 다랑쉬오름머플러 처럼 산허리를 감싼 편백과 측백의 띠가 풀려나와, 깃으로 변하는 상록의 가로수 길을 접어들면 어느새 오름의 품이다. .오름 위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피라미드의 사면처럼 끊김이 없다. 오르는 중에 잠시 돌아다 보니 아끈 다랑쉬가 낮게 앉았고 은월봉과 성산, 우도룰 연결하며 대양을 향하는 기운길이 있을 것만 같다. 정상에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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