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고름 주머니에서는 노래가 나오지 않는다.
잠 못 드는 밤 베개 안고 씨름하는 긴 밤이 싫은데 나의 작은 창문이 도무지 안 밝는다. 적막한 시골 마을에 개 한 마리 짖어대고 기울어진 달 아래 몇 사람이 길을 간다. 부스스한 살쩍은 희어진 지 오래건만 나그네의 마음은 어쩐지 편안하다. 황량한 정원에서 베를 짜는 베짱이야 쓸데없는 짓이지 네가 무얼 짜겠느냐? 솔 출판사의 세계시인선 22권 소동파의 麗山眞面目 중 셋째장 (첫번째 귀양살이 후) 자유의 몸이 되어 에 나오는 시이다. 해남도(海南島)로 유배된 지 3년째 되는 해인 원부(元符) 2년(1099) 가을 해남도 담주(儋州)에서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어느날 밤 의 정경을 노래한 것이다. 적막한 시골의 밤 풍경을 감정의 동요 없이 매우 담박하게 그려 놓았다. 베짱이의 울음 소리는 마치 베 짜는..
개경. 開(狗, 寇, 咎) 經
2018. 11. 18. 12:5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오이디푸스
- 김영태
- 악마
- 김종훈
- 도날드 J. 트럼프
- 지유명차
- 에포크 타임스
- 가스라이팅
- 김도일
- 정산
- 여래
- 전체주의
- 정진웅
- 흉노 박현
- 빙의
- 상상센타 고마
- 구경 열반
- 흉노족
- 고타마 아무 대덕 정진웅
- 오천 정씨
- 박현
- 현재
- 달라이 라마
- 바나리
- 아라가비 박현
- 서해진
- 영해 박씨
- 울다마 서해진
- 흉노
- 전체주의 범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