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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방치? 장관이 체험학습 잘 모르는 듯"

윤근혁 입력 2018.12.19. 18:54 수정 2018.12.19. 19:03 

https://news.v.daum.net/v/20181219185401306?fbclid=IwAR3KIGlXlYhjXQawyCAk7PeWbYPXSvn3fi6ac_R3EZbJyUz9EMNwEpO5N-w

페이스북 벗 송광용 님이 공유한 오마이 뉴스 기사 학교가 방치? 장관이 체험학습 잘 모르는 듯에 대하여

 

2000년에 일본에 디자인계를 견학 간적이 있습니다.

외국 여행도 더구나 일본은 처음이었는데 거리에서 느낀 것은 정갈하고 안정되어 골목길 도로공사에도 안전펜스를 두 줄로 세우고 좁은 길에도 도보를 따로 만들만큼 섬세한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여러 부문에서 도심과 기업과 시설들 그리고 숙소가 있는 골목까지 안정적이라는 것이었는데, 도쿄 외곽의 지인 집에 머물 때도 거리가 깨끗한 것은 자동차를 도로에 주차해 놓지 않고 차고가 없으면 자동차 등록이 불가능 한 것, 지역의 마쯔리를 구경 갔다가 도자기 파는 가게(여주의 일반 도자기 도매점 정도로 많은 양을 쌓아놓고 파는 가게)에서 지진에도 도자기를 쌓아놓고 파는 것이 괜찮은가 물으니 건물 기둥이 공이 구조로 이루어진 목조건물이라 어느 정도 흔들림에 안정되게 작용하여 수평을 잡는다는 것,

동네에서 하는 지인의 작은 분식점 벽 내부 모서리에 나무판자로 붙여 놓은 공중전화용 선반을 뜯을 때, 망치로 쳐도 떨어지지 않아서 근처 철물점에서 사온 양날톱으로 잘라내다가, 마치 요즘 스테플로 촘촘히 박은 것처럼 잔못으로 매우 촘촘히 박아서 안전하게 부착하여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과, 톱으로 썰다가 톱날이 모두 무디어졌는데 흥미로운 것은 톱을 철물점에 가져가니 이유를 묻지도 않고 바꾸어 주는 것, 지인이 내게 가르쳐준 이유는 톱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이유를 묻지않고 당연하게 사고처리하여 반품을 해준다는 것, 바로 옆짚에 살며 같이 산지 꽤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놀라오라는 인사에 서로 가지 않는 것이 예의 라는 것, 일본에 오래 살아온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통역을 맡아 온 지인의 경험 중에 한국의 방송 취재팀은 카메라가 1~2대인데 일본은 배 이상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안전성을 높인다는 것 등 사회의 인식이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당시 한국에 비하여 안정되고 섬세하게 구조화된 사회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면 세부까지 잘 조직된 것이 오히려 서민에겐 다툼은 적지만 여유가 없는 답답한 사회라는 느낌을 골목의 공기에서 조차 느꼈습니다.

벌써 20여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 한국에서도 닮은 것이 매우 많습니다. 아직 일본만큼 섬세함이 여러 분야에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정치나 행정의 제도가 비교적 구조화가 많이 되었다는 점과 사회 곳곳에 안전을 이유로 감시카메라가 지켜보는 등 사회가 경직되고 제도가 정보화의 틀에 갇혀, 오히려 예전엔 평민이었다가 현재는 사회의 실질적 소외계층이 된 서민에게는 족쇄가 되어, 생활비도 없는데 적은 양의 세금이나 빚도 갚지 않으면 살 수 있는 안전지대도 없어서 선의의 일탈과 그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대함 조차 불가능한 삭막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불의의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나는데 내용은 매우 간악하여 사람의 본성에서 지나치게 벗어난 일이 일어난다는 것과 서로간의 소통이 정신의 내외가 분리되며 아직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교사와 학생, 부모와 자식처럼 가깝고 살가워야 할 사이에도 우발적인 감정이 부딪치기 쉬워졌다는 점, 가짜의 문화가 팽배하여 무엇이든지 직접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점, 예를 들면 사람이 죽었는데 병원 냉동고에 넣어 놓았다가 장례 전문 기업에서 시체를 처리하며 상주가 손님이 되어 편하기는 하지만 말로만 초상의 주인이고 심지어 장례회사에서 가르치고 강요하며 장례에 온 문상객들도 겉치레일 뿐 슬픔을 같이하며 밤을 새우는 문화가 조의금 전달 후에 놀음판으로 전락하고 상품이 되어 공동체의 상부상조하는 문화가 사라진 것입니다.

아마 교육현장에서도 절반 이상은 효율을 높인다는 미명하에 실제로는 직위와 급여를 차()등하게 대하는 전문가에게 학생들의 교육을 맡기는 걸 봅니다. (비정규직을 주체로 같이 하면 수 많은 교육현장의 문제점이 사라질 것입니다.)

스스로 하지 않고 타인에게 미루며 주인이 객으로 변해서 모두가 '요람에서 죽음까지' 자신이 하지 않고 타인에게 미루고 기대어 가짜의 문화 속에 병들어 가는 것으로, 사회를 전문화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빙의라는 의식의 타율화 행위이며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의 현상입니다.

 

이 현상의 근본은 자신의 의식을 바탕으로 살지 않고 타인의 의식에 따라 사는 빙의된 사회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모든 문화가 정령 등 가짜 신에 매이고 의식이 타에 기대어 흔들리는 것처럼, 우리 사회의 문제도 근본은 스스로 만든 귀신에 매인 존재(좀비가 된 사람)에 의해 개인의 의식과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의 네트웤이 점유되어 강제되면서 생기는 시간의 격차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시간의 차이를 만드는 여러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만 우리 사회가 근본을 잃고 마약에 마취된 것처럼

마법을 쓰는 트릭스터에 의해 의식이 잠든 채 꼭두각시가 되어 움직여 주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 여러 단계에서 사고가 속출합니다.

그리고 마취된 기억과 의식과 행동과 경직된 사회구조가 되었지만 근본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취되어 일어나는 비현실화한 사람과 사회의 의식을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빙의된 사회에서는 일본처럼 서로간의 비정상화된 의식에서 생겨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겹겹의 안전대책이 준비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제도와 안전대책이 옛날 보다 부족하지 않은데도 문제인 것은 제도와 대책의 수준이 아니라 빙의되어 비현실화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단맛에 빠져드는 사회적 중독증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