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胡蝶) 2020
胡蝶 - 이별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이 떠진 채 갓 절여진 이름 모를 동물을 파는 시장이 들어선 신전 터를 서성이는 꿈 오늘은 이별에게 한번 만나자는 편지를 써야 한다 죽음을 파는 그곳에서 흥정을 하다 빈손으로 돌아서 나와 편지를 쓰려 꿈으로부터 더 먼 곳으로 떠나네 (2008년) 10여 년 전 신전이 있던 언덕 위 시장에서 이름 모를 고기를 팔던 鬼 영태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고성에서 비수로 인육과 의식을 베어 팔며 사기를 치고 있다. (25년 전 스승을 찾아온 鬼김영태가 스승의 수행계를 청하면서, 동시에 빙의로 의식을 침해하며 협박한 사건에 대하여 사죄받기로 한 일과, 김영태가 鬼이자 도리를 버린 선수행자 당취로서 저지른 행각에 대하여 상의하고 돌아가는 길에 스승의 마음 안에서 ..
어제를 향하여 세상에 봄이 차오르는 오늘
2020. 2. 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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