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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무덤

해오름 haeoreum 2019. 9. 25. 06:40

김영태, 엄희진. 누가 그대들과 그대들 족속의 노예인가? 당신들이 빙의로 범한 세상은 전쟁 후의 폐허, 잔해를 헤치며 버둥대는 사람들에게서 물러나라! 

두 개의 무덤

 

 

 

한 줌 어두운 곳에 누군가 와서 앉았다

어두움이 소복이 내려 쌓인 무덤에서

내다보는 시선은 명암의 경계에서

꺾였다 펴지며 내게로 오고

나는 그를 맞으려 하네

 

가볍게 날아오르는 새의 무게를 잰다

새는 날아가고 남은 무게를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나의 손

생명선 아래 여린 떨림으로 부푸는

작은 심장위에 붉은 눈이 쌓이고,

 

 

 

 

20101219일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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