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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무덤
한 줌 어두운 곳에 누군가 와서 앉았다
어두움이 소복이 내려 쌓인 무덤에서
내다보는 시선은 명암의 경계에서
꺾였다 펴지며 내게로 오고
나는 그를 맞으려 하네
가볍게 날아오르는 새의 무게를 잰다
새는 날아가고 남은 무게를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나의 손
생명선 아래 여린 떨림으로 부푸는
작은 심장위에 붉은 눈이 쌓이고,
2010년 12월 19일 오후 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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