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는 초음파를 내어서 사물을 봅니다. 아니 본다기보다는 듣는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릅니다.백과사전에 따르면 박쥐는 5만 헤르츠에서 10만 헤르츠에 이르는 초음파를 매초 여러 차례 내지는 수십 회 규칙적으로 내어서 그 반향을 귀로 듣고 장해물이나 사냥감을 탐지한다고 합니다. 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봇 쪽에서 전파를 쏘아서 그것이 되돌아오는 것을 탐지해서 물체를 확인합니다.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것도 이와 똑같은 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불교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사물이 보내는 빛을 우리 쪽에서 수신자의 입장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쪽에서 뭔가를 발하면 그 뭔가가 물체에 닿은 뒤 되돌아오는 것을 감지해서 사물을 본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낸 비유이므로 우리..
아주 넓고 큰 강이 있습니다. 강 이편은 ‘차안此岸’이고 강 저편은 ‘피안彼岸’입니다. 불교에서는 차안을 ‘사바’라고 부릅니다. 사바는 어리석고 번뇌가 가득 찬 세계입니다. 그와 달리 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번뇌의 불이 꺼진 세계가 피안입니다.불교는 우리에게 어리석음과 번뇌의 차안을 버리고 강을 건너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도 우리에게 그렇게 명하고 있습니다.왜 우리는 피안으로 건너가야만 하는 것일까요?그것은 차안에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려면 무조건 피안으로 건너가야만 합니다.차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 욕망은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욕망을 비롯하여 명예욕이..
《반야심경》은 ‘지혜’의 경전입니다.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남북조시대에 간잔 에겐(關山慧玄)이라는 임제종의 선승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이 아마 미노(美濃)의 산 속에 은거하고 있을 무렵일 것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큰비가 쏟아지더니 대웅전에 비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제자들에게 명했습니다.“비가 새는구나. 빗물 받을 것 좀 가지고 오너라.”제자들은 앞다투어 부엌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절은 떨어지는 빗물을 받을 그릇조차 없는 매우 가난한 절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빗물 받을 그릇이 보이지 않자 제자들은 빈손으로 간잔 에겐 스님에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절에는 아주 재치 있는 어린 스님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임시로 ‘..
《반야심경》은 오늘날 불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경전입니다.“불교 경전은 몇 종류나 됩니까?” 때때로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불교 경전의 경우 정확하게 그 수를 헤아리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말씀드린다면, 대충 3천 종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천 종이나 되는 경전 가운데는 그 이름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전문 불교학자들이 모르는 경전도 아주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전은 아마 3천 종 가운데 1퍼센트인 30종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헤아려보아도 100종은 넘지 않을 것입니다.그 중에서도 불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경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은 지명도가 가장 높은 경전입니다. 종파를 막..
저자 서문│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즐겁다·4 제1강 매력의 원천·11 제2강 빗물과 소쿠리·13 제3강 미다스왕의 손·17 제4강 인식파·20 제5강 관세음보살의 경전·24 제6강 모습이 없는 부처님의 설법·27 제7강 칸다타의 거미줄·31 제8강 키사 고타미 이야기·35 제9강 지혜의 완성·39 제10강 후글리강의 저녁 풍경·42 제11강 현장 삼장의 번역·46 제12강 급한 성격의 실체·49 제13강 자유자재로운 사람·53 제14강 관점의 혁명·56 제15강 두 남자의 소원·59 제16강 내가 변하면 대상도 변한다·63 제17강 끔찍한 지혜·67 제18강 사리자는 누가 불렀는가·70 제19강 조롱당하는 사리자·73 제20강 오징어와 낙지·76 제21강 벌거벗은 임금님·79 제22강 긴머리 여학생·83 ..
2018. 12. 21스승의 말씀, '김영태의 기억에는 예술상상센터 고마가 있다.' 김영태의 茶와 선가 수행 안내에 따라 그를 스승으로 예우하며 교류할 때 이야기이다. 김영태는 2004년 강화 마리학교 시기부터 일반에 ‘마루달’로 알려진 의 조사선 수행자로서, 마리학교 시기부터 교사이자 학부모인 나와 생활협동조합 일원으로서의 김영태로서 인연이 있었으며, 2007년 지유명차 본점에서 포차사로서, 차를 구입하고자 방문했던 내게 차를 안내한 후 좀 더 가깝게 인연을 맺고, 2008년 전라북도 진안의 청소년수련관에서 실행한 대안교육과정 방과후 아카데미 데미샘학교 교사들에 대한 차 강좌에 김영태를초빙한 후 차와 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안내를 받으며 교류하였다. 이후 강화에 있던 나의 작업공간을 정리하고 여주로..
2018. 12. 21 07:05. 작은 숙부의 부재 중 전화에 전화 드리니 어(응)하고 대답하는 말 밖에 다른 내용은 알아 들을 수 없는 정도의 말씀이다. 어눌함과 눌려서 생기는 의식의 한계에 따른 언어 표현이 매우 부자유 스럽다. 반벙어리 정도 수준이다. 김영태의 이기심 어린 빙의 행각, 신체 기의 흐름부터 장기 조절과 의식의 조율까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나 강제된 종교활동, 일상행위의 스테쥴에 이르기까지 모두 점유하고 조종하는 노예화 행위로, 작년 김영태의 강제에 의한 두 차례의 뇌출혈과 토사곽란 등 김영태의 고백처럼 '죽여 가는' 행으로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숙부의 과거로 돌아가면 중학교 적 빙의에 의한 비행으로 부터 결혼 후 뺑소니에 의한 교통사고로 뇌출혈에 의한 장기간의 혼수상태와 깨어난..
2018. 12. 18. 16:00 김영태의 빙의 침해로 인한 협박 건 현행법 판결 확인과정 빙의로 침해를 해서 정신과 신체 그리고 가족의 관계 및 사업 등을 교란, 파괴하고 항의를 모함하여 무고한 죄를 강요하여 현행법의 범주로 강제 재판과 판결로 구속하며, 정신과 신체를 빙의를 통한 신경과 체액과 체기를 교란, 위조하여 고문과 생체실험과 분노 등을 강요하여 죽음과 중즈 질환을 강요하며, 의식교란으로 방문을 유도 후 함정에 빠뜨려 2차 구속을 감행 한다. 또한 이 행위는 정진웅 개인 뿐 아니라 가계 구성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인 세계의 사람과 국가 사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체주의적 양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청주 지방법원과 검찰청에 헝소심 판결에 대한 내용 및 사건수사기록을 청구하고 사실을 적는다.
samnambulist@hanmail.net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앵커브리핑] '라면의 정치경제학'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963년의 초가을… 사람들의 화젯거리는 처음 보는, 그래서 생소한 먹을거리였습니다. 바로 '라면'. 운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그 생소한 식품이 처음으로 나온 바로 그날 저희 집 식구들도 둘러앉아 후후 불어가며 마치 새로운 문명을 접한 이방인들처럼 신기해하며 먹었더랬습니다. 꼬불꼬불한 면발의 이 인스턴트 식품은 단박에 한국사회의 식문화를 바꿔 놓았지요. "인스턴트 라면을 끓일 물만 있으면 신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 뉴욕타임스 아니, 사실은 식문화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63년 초가을의 어느 날 점심 때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이 꼬불꼬불한..
■딸에게 보낸 편지OO야. 아빠가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우리 가족에게는 공지된 이 사실이 약간 문제가 되었다. 난, 너에게 이 편지를 쓰는 것으로 아빠의 심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국민장이 5월 29일로 결정되었다. 난, 니가 5월 23일 새벽 7시가 좀 못된 시각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한 사람을 데리고 네가 사는 곳에 와서 아빠를 만나려고 했다는 니 꿈 얘기를 듣고 집을 나서서 9시쯤에 부대 일직사령의 전화보고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등산중 추락, 사망 추정... 이 날의 충격은 지금껏 선명하다.5월 29일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서 대통령의 유해를 운구하는 차량이 봉하마을을 출발하여 서울 경복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시청하다가, 사단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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