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鬼) 박현과 김영태가 빙의로 간통하고 혼인하여 결탁한 채 사람과 나라(세계)에 침범하고 강요하는 매(魅)의 행위는 파렴치하며 네가지 강령인 예(禮), 둘째는 의(義), 셋째는 염(廉), 넷째는 치(恥) 를 모두 어기고 사는 상태다. 단지 겉으로는 정상인의 모습으로 살기에 내면까지 동시에 알지 못하면 속을 뿐, 여섯가지 감각기관인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중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바깥 마음의 영역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감각기관인 의(意)를 비대하게 확장하고 분열 착란해서 사람과 세계를 개별마다 빙의로 전이하여 침범하고 점유하고 마비 마취시킨 채 실시간으로 동시에 의식(기억과 생각과 사유와 견해와 말과 행동 등 현실 삶의 모든 영역) 하며 훔치고 교란하고 조작..
그날 새벽 그대 자고 간 여자의 원피스 위에 팔 하나 잘린 채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벌써 세 시예요 새벽이 창을 넘어와 나를 이끌고 산성 너머 마을버스 종점 앞 가게 마루에 취해 쓰러진 늙은 남자의 속으로 나를 들여 보냅니다 ‘잘 있다’고 안개가 비껴 흐르며 겨우내 헐려 나간 시민아파트 잔해의 안부를 전해 주네요 그대 귀속에 강물처럼 고요한 새벽녘 먼데 개 짖는 소리 늙은 남자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만 슈미즈 위에 끈적하게 흐르는 검붉은 체액 그저 축축해지면 자라 나오는 달개비 줄거리 노란 원피스 위에 물들이면 아주 잘 어울릴 거라며 말하던 알바트로스 (1999년) 2003년 鬼 박현이 서로 슬개에 인(因)을 박는 간통으로 결탁한 매(魅) 김영태와 함께 사람의 의식(意識)에 기생하는 기생충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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