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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지난다

haeoreum 2017. 6. 13. 18:09

철이 지난다.
집 뒷길을 따라 산책 나섰다가 철이 지나 약간 쇈 취를 뜯었다. 데쳐 널었다가 갈무리하고 마당 건너 묵정밭의 팬 것들 사이에서 꺾은 고사리 한 줌을 삶았다. 피었던 목단이 지고 씨를 맺고 있다. 잡초를 깍다가 잘린 줄기 하나를 주워다가 빈병에 꽂았다. 목단 뿌리는 작약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