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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국수집 평대성게국수

세화에서 김녕 사이 흐린 평대리 해변 길, 곱게 색을 입힌 돌담을 두른 노란 느낌의 작은 국수집 안은 맑고 따뜻하다. 물질하는 아주머니와 딸이 내어 놓는 성게 국수맛이 맑다. 어른주먹 만한 검은 달팽이 모양의 군소가 삶으면 아기 주먹 만 하게 줄어든다. 문어와 성게 사이의 맛에 식감은 문어보다 질깃한데 단맛을 더한 부추간장에 무치고 통깨를 뿌려 내니 먹을 만하다.

(성게국수; 10여 가지 재료로 우린 다시물에 성게를 한 번 더 삶아내어 맛을 더하고 그 국물에 소면을 말아 낸다. 성게 속이 가볍게 씹히고 슴슴한 국물맛이 비리지 않아서 담백하다. 성게알과 파프리카와 당근 고명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