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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談. 순응과 불굴

haeoreum 2018. 10. 10. 07:32

순응과 불굴, 비굴과 겸손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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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되니 날이 차고 초목도 여름내 머금었던 햇살을 비운다.
밤나무가 가장 힘을 잃지 않고 서있다.
논에는 물이 차고 수련이 커다랗게 띄운 잎새 위로 늦은 봉우리를 피워 올린다.
헤르메스 고욧데 영태가 의식을 교란하며 왼 가슴과 머리를 누르지만 마음을 바로 세우며 오늘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