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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서울 가는 3000A 버스는 2층 버스이다. 영화관에서 영화의 결과를 미리 말하는 사람이 가장 밉다는 얘기가 있다. 오늘도 새벽 잠에서 깨기 전부터 나의 의식에 빌붙어 초 달고 있는 앵무, 헤르메스는 자신의 딸을 안고도 부끄러운줄 모른다.
하늘이 부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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