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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슬슬 《반야심경》의 본문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반야심경》의 첫 문장입니다. 《반야심경》은 전체가 300자도 되지 않는 짧은 경전인데, 그 정수가 바로 이 25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첫 문장에 응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25개의 글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기만 한다면 《반야심경》을 다 안 것이라고 단언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대충 해설해보면,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실 때 오온이 모두 공하다고 비추어보고 모든 괴로움과 액난을 건너셨다.”라고 읽습니다. 좀더 간단하게 말하면, “관자재보살이 모든 괴로움과 액난을 건너셨다.”라는 말이 됩니다. 관자재보살이 주어고, ..
에세이로 읽는 반야심경, 히로 사치야와의 산책
2023. 1.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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