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談
가로로 난 길을 세로로 질러 절룩이며 가는 나팔소리 여관방의 일회용 종이컵도 바로 보면 아름다운 찻잔, 오늘은 종일 양평과 여주의 초등학교를 찾아 인연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 意에 매인 사람과 그 집착이 빚어내는 사회 현상을 토로 했다.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 채 가볍게 흘려 듣거나 어렵다 못해 두려워 한다. 감각에 표류하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건 당장의 쾌락이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고, 누군가 처럼 기운에 중독되어 내부에서 확장하면 자신은 물론 자신과 관계한 사회까지 지옥으로 만든다. 아수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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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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