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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아. 2016년 초에 도깨비가 교란하는 현실 때문에 제주에 일하러 갔을 때 마지막 연락 후에 단절된 너의 근황을 인터넷을 통하여 알아 보기만 하는구나 . 아버지가 허락 없이 네 작품을 알리며, 홀로 공부하느라 노력한 바른 마음과 현대미술과 가구디자인의 실천을 응원한다.

2021. 5. 30

고대의 말을 해설하여 알리는 정진만 선생의 '상투'에 대한 말씀에 대하여 바나리에서 공부한 소리 문자로서의 한자에 대한 알음알이와 어릴 적에 본 새벽 우물물 긷던 어머니의 모습을 수행으로 몸에서 경험하여 열고 통일하는 하늘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역사와 지리와 통하도록 덧붙입니다.

 

상투는 고리가 둘로 연결된 한자 중에 초월계와 현실계가 하나로 연결하여 통했다는 의미의 음률 여(呂)가 있고 이를 이루는 모습을 표현하는 한자 중에 이을 계(系)가 있습니다.

새벽에 우물에서 동이에 물을 길어 머리에 일 때 또아리를 정수리에 얹고 동이를 올리고 기맥을 바로 세우고 집으로 돌아오던 우리들의 어머니 몸에, 비록 몸 바깥 현실의 하늘이지만 하늘의 기운(星)이 물(水, 數)로 내려 동이에 담기고, 하늘을 닮게 엮은 또아리의 중앙을 통과하여 머리의 정수리 정문을 통하고 몸의 중심인 중원(中原) 단전으로 통하며, 명(命)을 초월하여 초월계의 하늘로 통여여 여는 것.

하늘로 잡고 올랐다는 동아줄의 기원이자 우주성인 呂와 系의 모양입니다.

남성 조차 여성과 하나의 부부로 혼인을 한 모습의 상투는 홀로 내면의 중원에서 초월의 하늘을 열어 현실의 하늘과 통일하겠다는 기원으로 하늘로 통하는 고리(古理)를 상징하는 머리의 형상(形象)입니다.

타락한 흉노의 독(毒)에 중독되어 날개를 접고 가슴에 유폐하고 조작한 하늘에 갇힌 유교의 선비가 아니라 본래 하늘에서 타고 태어난 하늘을 열고 여래(呂來, 좁은 영역의 수행으로 치부하여 한 종교의 성자가 아닌 모두 하나로 통하는 종교의 성자)가 되려는 사람의 상향(上向)의 상징으로, 사람의 용모와 '이름'과 땅과 영역의 이름을 확인할 때, 사람이 자기 내면으로 통하는 하늘을 등지고 배반한 鬼의 빙의에 지배되어 하늘과 땅과 사람과 역사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타락의 제물과 제사행위로 부터 자유로운 복본(復本)의 내외 역사를 동시에 이룹니다.

같이 첨부하는 조각 작품은 나의 여식 정그림이 <빛의 꽃> 을 제작하여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림아.

2016년 초에 도깨비가 교란하는 현실 때문에 제주에 일하러 갔을 때 마지막 연락 후에 단절된 너의 근황을 인터넷을 통하여 알아 보기만 하는구나 . 아버지가 허락 없이 네 작품을 알리며, 홀로 공부하느라 노력한 바른 마음과 현대미술과 가구디자인의 실천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