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취(醉)한다. 허나 “차도 사람을 취하게 한다” (茶亦醉人). 그렇다면 취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문학적 표현이라 생각하기 쉽겠으나, ‘풍경에 취하다’, ‘인품에 취하다’, ‘인정에 취하다’, ‘음악에 취하다’ 등 취한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그리 적지 않다.설명이 복잡한 한자어를 놓아두고 우리말로 한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우리말로 술에 취한 상태를 일러 ‘알큰하다’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맵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도 있는 이 말은 그 뿌리에서 옛 만주어와도 통하는데, 그것은 ‘아리키’(술을 가리키는 옛 만주어)를 마신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법이란 본래 형체가 없는 것, 두루 통하는 것을 귀하게 여길 뿐”(法本無體 貴乎會通) 이에 견주어 인정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는..
한때 그 땅의 넓이와 나라의 힘이 대륙의 당나라와 견주어 모자람이 없었던 ‘대리(大理), 실질적으로 이 나라를 이끌었던 종족은 바이족(白族)이었다. 그들은 오늘날 현대화라는 거센 물결에도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문화를 바탕으로 삶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들에게는 독특한 차문화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삼도차(三道茶), 삼도차는 토팔완(土八碗)과 더불어 손님을 맞이하는 바이족의 전통이기도 하다. 여덟 접시에 팔괘를 상징하는 음식들을 담아 손님대접을 하는 것이 토팔완이라면, 세 가지 차를 차례대로 내어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삼도차다.이 가운데 토팔완은 대리의 땅을 함께 향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삼도차는 대리 사람의 인생역정을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고 있다. 즉 토팔완은 대리 사람의 공간이요 삼도차는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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