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불꽃의 경계
어제는 이십 년 전 살던 동숭동에서 당시 집 근처로 이사와 살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마침 '개와 돼지들의 시간' 만큼 그 어둠은 내리지 않지만은 그래도 저녁 무렵이라 명륜동 감자탕 집으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술을 못하는 나는 차를 소주잔에 따르고 안주로 시켜놓은 감자탕에 밥을 먹으며 친구와 연극과 사사편집회사를 운영하는 후배 둘에게 소주를 따라 주며 모처럼 지난 이야기들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밥을 먹고 골목을 나오면서 보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그 때만해도 살아 있던 오래된 이발소가 옆에 붙어 있던 복덕방과 함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십 년 전 나는 사실주의 영화의 롱테이크 화면처럼 공간 속에서 시간성을 그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청년이 된 당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어린 막내 아이를 모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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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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