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에 얼굴을 짓누르고 꺼억 꺼억 울음 스캐닝 하다가
스캐너에 얼굴을 짓누르고 꺼억 꺼억 울음 스캐닝 하다가날카롭게 파고들려는 나의 조각들을 집어 들다베인 자리에서 흐르는, 피를 따라 현관문을 나서서돈암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도보이는 건 끊긴 성 줄기, 헐려 실려 나가는 시민아파트 잔해 담벼락에 못 하나 박고 걸린 채 말라가던 사람정육점 냉장고에서 붉은 빛을 쬐고 누웠다가 같이 눕쟀더니 피식 웃고 돌아 눕네 흐린 하늘 딛고 네 소매 속에 뛰어들 때 여름내 덧나다떨어져 나간 딱정이 같이 냄새 없는 향수 속에누군가 가라앉아 숨을 놔두고 누워 있으니저녁 안개 녹말가루처럼 후유적 후유적 닫힌눈꺼풀 속으로 내리는 날 어슷하게 썰어 말렸던산 아래 빌딩들 마른 핏가루에 버무려 먹을까 (1998년)
그림자 (Artist's Book)
2024. 7. 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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