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이라는 바깥
흔들림이라는 바깥 공기 중으로 부유하고 싶네 나는 수면에 누운 채 물과 맞닿은 공기의 입방을 더듬는 물달팽이라네 너는 내게 입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혀가 되어 사는 상상을 권하네 ‘너는 안식처 안의 혀 말語들이 머물고 라사가 유혹하거나 미끄러운 다른 혀가 숨어 들 수도 있네 이 현란함과 달콤함과 은밀함의 발생지에서’ 시간은 공기와 물의 경계에 멈춰 있으므로 눈보라가 딥키스로 해수면을 녹이며 차오르듯 나도 시간과 함께 멈추려 하네 그 때 멈춤이라는 경계가 열리고 겨울 외투를 벗듯 두려움을 내려놓고 비상할 수 있네 ‘이미 수련을 갉으며 물의 입방을 간파하고 중력조차 거부키로 했으므로 너는, 네가 아니면서 너이기도 한 너로부터 날개 없이도 날아오를 수 있을 거야’ 소용돌이의 껍질 속에 부는 바람이라는 쓸쓸함과..
詩
2017. 12.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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