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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談, 色向美

haeoreum 2018. 3. 31. 10:24


"아무리 입에서 간사를 떨고 코끝에서 재주를 피우며 그 빛깔로 눈을 흐릴지라도 그것이 사람 몸에 들어가서 그 피 상태를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을 일러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다. 아니 역설적으로 피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을 잣대로 삼아 그 맛과 향과 색을 이야기하는 것이 차의 '색향미'(色香味)에 대한 살핌일 것이다."
(스승의 말씀, <차를 마시고 마음은 내리고>에서)

​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로질러 걸을 때, 외롭고 힘들어도, 가로등 처럼 밝혀 주는 스승이 있어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큰 길임을 알게 된다.
유행 중의 여관방 일회용 컵일지라도 차는 감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