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茶談. '차를 마시고 마음은 내리고'
haeoreum
2018. 9. 30. 04:20
차를 마시고 뒤치닥거리 하는 시간, 자폐의 상자에 갇힌 자는 가라!
새벽
새벽이라는 입방체 안에 눈이 나부끼는 흔치 않은 일이
부유하는 새벽의 그림자 두께를 보면 그럴 수 있다는 걸
오랫동안의 울음 끝을 삭히는 앞산의 잔잔한 陰毛들도
창밖에 시선을 둔 失語의 새도
주전자 속의 뜨거운 충동도
각자의 새벽 속에서 무겁지 않게 생각 하네
하얀 새벽으로 가득한 빈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