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憶 한 철
[정진웅] [오전 11:43] 오늘 마음은 鬼의 氣經脈 전체를 뒤흔들 벼락을 내려 치는 것입니다. 기억 한 철 손가락 (季節에게) 너는 그때의 순간을 불러내고 그 기억을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짓누른다 덕분에 소리는 귀를 먹고 냄새는 코를 삼킨다 눈을 찌른 색깔은 째진 그곳에 찬물을 길어다 채운다 기억 (찌름에게) 욕망의 변주여 네가 가리고 선 슬픔이 배어나와 또 다른 기억을 지목했다 피하는 대신 내가 네 안으로 배어 들어간다 이 완벽해지는 상황에서 너는 어느 편이냐 연민 (慾望에게) 너를 어느 쪽에도 놓아두지 않았다 여목櫔木의 꽃이 떠오른 두무소 물빛이 한시도 멈추지 않듯, 地軸마저 거역하고 기우는 내 안에서 너는 중력의 부름을 따라 소리 없이 흔들리며 쏟아져 가라 浮石 (쏟아짐에게) 내년 오월이면 ..
오늘의 담마 - 아침 단상
2020. 3.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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