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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蝶 - 이별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이 떠진 채 갓 절여진

이름 모를 동물을 파는

시장이 들어선 신전 터를 서성이는 꿈

오늘은 이별에게 한번 만나자는

편지를 써야 한다

죽음을 파는 그곳에서 흥정을 하다

빈손으로 돌아서 나와

편지를 쓰려 꿈으로부터

더 먼 곳으로 떠나네

 

(2008)

 

 

 10여 년 전 신전이 있던 언덕 위 시장에서 이름 모를 고기를 팔던 영태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고성에서 비수로 인육과 의식을 베어 팔며 사기를 치고 있다.

(25년 전 스승을 찾아온 김영태가 스승의 수행계를 청하면서, 동시에 빙의로 의식을 침해하며 협박한 사건에 대하여 사죄받기로 한 일과, 김영태가 이자 도리를 버린 선수행자 당취로서 저지른 행각에 대하여 상의하고 돌아가는 길에 스승의 마음 안에서 수바마니 서해진과 한마음으로 쓴다. 2020 2 16일 오후 5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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