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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해오름 haeoreum 2018. 12. 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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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

-神託 그리고 警告

 

 

 

나비여 내 향기를 맡아보게

 

조금 있으면 내 어깨에 꽃이 서광할 테니

그대의 가녀린 입을 가만히 담가보게

산들바람에 고혹의 향기를 실어 그대를 부를 것이니

내 살갗에서 피어오르는 고요에 입맞추어보게

위험한 향기로 그대 속에서 꿈틀대는 신탁의 고통을

달콤하게 질식시킬 것이니

그때, 걸송桀宋에게 잘린 내 정강이가

땅속으로 뿌리내려 천남성으로 환생하는,

내게 내린 신탁마저 실현될지니

 

지금 나는 유혹과 경고의 중간쯤에 잠시 섰네

 

 

 

 

걸송; 송나라 왕 언()(BC369~28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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