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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김정은, 문 대통령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 초청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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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진 후 방북에 동행한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환담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살펴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한국 청와대의 김의겸 대변인은 9일,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 방문 일정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입니다.

교황청은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교황의 바쁜 일정을 고려할 때 평양 방문 가능성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외교가의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올리 하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과 관련, "과거 핵실험의 완전한 신고, 사찰단의 질문, 재방북 허용이 핵심 사항이라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제대로 사찰을 한다면 비핵화의 중요한 진전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에 단순히 풍계리 핵실험장을 걸어 다니는 참관 정도가 아니라, 어떤 핵물질을 사용하고 어떤 디자인 즉 설계의 핵무기와 부품을 실험했는지 등 이곳에서 행해진 모든 실험에 관한 ‘완전한 신고(full declaration on all tests)’를 요구해야 합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2002년과 2007년 IAEA의 영변 핵 사찰을 주도하는 등 20차례 이상 영변을 방문한 북핵 사찰·검증 전문가입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첫 사찰부터 참관보다 훨씬 더 기술적이고 심각한 사찰 조건에 합의해 나쁜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찰단에는 누가 포함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핵무기와 핵물질, 핵확산 문제를 잘 아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요원과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도 포함하는 국제 사찰단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답했습니다.

일부 북한 주민들이 앞으로 있을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 위기가 해소되고 유엔의 대북제재도 해소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8일 “이번 미국 국무장관의 우리나라 방문에 대해 주민들속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통일문제를 비롯해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에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으로 미국 대통령과 최고 지도자 간의 회담이 조속히 성사되어 대북제재가 해소되고 경제를 발전시켜 남들 못지않게 잘살아 봤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유니세프(UNICEF), 즉 유엔 아동기금은 올해들어 반년 간 영양실조 상태이거나 아픈 북한 어린이 약 130만 명을 지원했지만, 올해 계획한 지원사업을 위한 1년 예산의 약 4분의1만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올해 상반기인 1월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북한 전체 지역에서 어린이(생후 6개월~59개월) 약130만 명의 건강상태를 검사해,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와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를 치료하고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최근 발표한 ‘북한 2018 상반기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DPR Korea Mid-Year Humanitarian Situation Report)에서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취약계층의 영양과 보건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RFA 뉴스초점, 지금까지 김진국었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spotlightnews/newsfocus-100920181548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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