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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희롱하고 붉은 젖꼭지를 지닌 보살의
입맞춤에도 흔들리지 않네
느티나무를 감고 있던 구렁이는 낭떠러지 아래
두무소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갔네
방안 포대기엔 아기 넷이 내 손길에 웃고
내 집 마루엔 아직도 푸른 곡식더미가 있고
차는 망가졌으나 상처없이 아이를 꺼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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