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aeoreum 2018. 1. 30. 21:36

 

스승이 희롱하고 붉은 젖꼭지를 지닌 보살의

 

입맞춤에도 흔들리지 않네

 

느티나무를 감고 있던 구렁이는 낭떠러지 아래

 

두무소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갔네

 


방안 포대기엔 아기 넷이 내 손길에 웃고

 

내 집 마루엔 아직도 푸른 곡식더미가 있고

 

차는 망가졌으나 상처없이 아이를 꺼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