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회 하기를 절룩이며 가는 나팔소리여 털북숭이 물고기여 홀로 남은 외눈이여 너의 입방체로 돌아가라 태초의 검은 주전자 갇힌 말벌 일랑 날려 보낸 후 틈을 없애라 오로지 주둥이의 물구멍으로 새어드는 햇살과 공기를 받으며 소리 없는 울음으로 울어라 가득 찬 울음이 속껍질을 뚫고 벽을 녹이거든 돌콩도 고마리도 너와 너의 사라진 눈 그리고 비늘의 경계에 피어 나리라 울지 말라 온갖 연정과 자괴는 스스로 개미들의 먹이가 되게 하라 단풍에 깃든 말들을 너를 향해 쏟아지고 정수리로 스며들어 울음 머금은 새하얀 눈으로 쌓이게 하라 쌓인 눈 속에서 푸른 손톱의 움을 틔우라 나는 그늘의 윤회를 믿는다 소리 없이 걷는 그늘을 서늘했다가 얼려버리는 지표를 밟는 발바닥을 돋았다 사라지는 지표의 소름을, 나는 움직이는 그늘 아..
황금빛 물고기 이천십사 년 칠 월 육 일 오후 두 시 꿈에 황금빛 물고기가 있네 옆구리가 따진 채 아직 숨을 쉬는 금빛의 몸속엔 오색의 조그만 물고기들이 있고, 금빛의 몸이 상아질로 변해가네 (2014년 7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여러 나라에 분포하며 자신들의 조상이 머나먼 북쪽 '노마아메'에서 이주해 왔다는 민족 하니족 (화이和夷족, 아카족)의 신화에, 하늘도 땅도 없던 아득한 옛날에 거대한 금빛 물고기 여신 '미우아이시아이마'가 있었고 미우아이시아이마'의 등에서 하늘의 최고 여신(呂神, 天神)이 태어났다." (안티쿠스 출판사에서 발행한 에서 베낌)
우리는 이스. 돌람 천체 가운데 있는 이동민인가. 우리는 서로 다른 혹성의 방랑자인가. 우리는 여러 가지 사고로 영원의 평안에서 추방당하고 온 것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염라대왕의 지옥에서 징벌을 피해 나온 것인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 전생에 닭 또는 개로 살거나 아니면 수신, 천신으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꽃이, 나무가, 바위가 변한 지혜로운 자, 어리석은 자, 용기 있는 자 단 사탕수수 같은, 짠 소금 같은 매운 고추 같은, 탄 것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루고 천성이 못난 우리는 이곳에서 운명을 매듭 짓는다. 천체의 역참 길로 가다가 여러 해 길을 잃지나 않을까, 우리는 천국보다 지옥에 이르는 것이 가깝고 이스. 돌람 천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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