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은 ‘지혜’의 경전입니다.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남북조시대에 간잔 에겐(關山慧玄)이라는 임제종의 선승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이 아마 미노(美濃)의 산 속에 은거하고 있을 무렵일 것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큰비가 쏟아지더니 대웅전에 비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제자들에게 명했습니다.“비가 새는구나. 빗물 받을 것 좀 가지고 오너라.”제자들은 앞다투어 부엌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절은 떨어지는 빗물을 받을 그릇조차 없는 매우 가난한 절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빗물 받을 그릇이 보이지 않자 제자들은 빈손으로 간잔 에겐 스님에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절에는 아주 재치 있는 어린 스님이 있었습니다. 이 스님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임시로 ‘..
《반야심경》은 오늘날 불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경전입니다.“불교 경전은 몇 종류나 됩니까?” 때때로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불교 경전의 경우 정확하게 그 수를 헤아리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말씀드린다면, 대충 3천 종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천 종이나 되는 경전 가운데는 그 이름조차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전문 불교학자들이 모르는 경전도 아주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전은 아마 3천 종 가운데 1퍼센트인 30종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헤아려보아도 100종은 넘지 않을 것입니다.그 중에서도 불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경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은 지명도가 가장 높은 경전입니다. 종파를 막..
저자 서문│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즐겁다·4 제1강 매력의 원천·11 제2강 빗물과 소쿠리·13 제3강 미다스왕의 손·17 제4강 인식파·20 제5강 관세음보살의 경전·24 제6강 모습이 없는 부처님의 설법·27 제7강 칸다타의 거미줄·31 제8강 키사 고타미 이야기·35 제9강 지혜의 완성·39 제10강 후글리강의 저녁 풍경·42 제11강 현장 삼장의 번역·46 제12강 급한 성격의 실체·49 제13강 자유자재로운 사람·53 제14강 관점의 혁명·56 제15강 두 남자의 소원·59 제16강 내가 변하면 대상도 변한다·63 제17강 끔찍한 지혜·67 제18강 사리자는 누가 불렀는가·70 제19강 조롱당하는 사리자·73 제20강 오징어와 낙지·76 제21강 벌거벗은 임금님·79 제22강 긴머리 여학생·83 ..
2018. 12. 21스승의 말씀, '김영태의 기억에는 예술상상센터 고마가 있다.' 김영태의 茶와 선가 수행 안내에 따라 그를 스승으로 예우하며 교류할 때 이야기이다. 김영태는 2004년 강화 마리학교 시기부터 일반에 ‘마루달’로 알려진 의 조사선 수행자로서, 마리학교 시기부터 교사이자 학부모인 나와 생활협동조합 일원으로서의 김영태로서 인연이 있었으며, 2007년 지유명차 본점에서 포차사로서, 차를 구입하고자 방문했던 내게 차를 안내한 후 좀 더 가깝게 인연을 맺고, 2008년 전라북도 진안의 청소년수련관에서 실행한 대안교육과정 방과후 아카데미 데미샘학교 교사들에 대한 차 강좌에 김영태를초빙한 후 차와 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안내를 받으며 교류하였다. 이후 강화에 있던 나의 작업공간을 정리하고 여주로..
2018. 12. 21 07:05. 작은 숙부의 부재 중 전화에 전화 드리니 어(응)하고 대답하는 말 밖에 다른 내용은 알아 들을 수 없는 정도의 말씀이다. 어눌함과 눌려서 생기는 의식의 한계에 따른 언어 표현이 매우 부자유 스럽다. 반벙어리 정도 수준이다. 김영태의 이기심 어린 빙의 행각, 신체 기의 흐름부터 장기 조절과 의식의 조율까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나 강제된 종교활동, 일상행위의 스테쥴에 이르기까지 모두 점유하고 조종하는 노예화 행위로, 작년 김영태의 강제에 의한 두 차례의 뇌출혈과 토사곽란 등 김영태의 고백처럼 '죽여 가는' 행으로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숙부의 과거로 돌아가면 중학교 적 빙의에 의한 비행으로 부터 결혼 후 뺑소니에 의한 교통사고로 뇌출혈에 의한 장기간의 혼수상태와 깨어난..
2018. 12. 18. 16:00 김영태의 빙의 침해로 인한 협박 건 현행법 판결 확인과정 빙의로 침해를 해서 정신과 신체 그리고 가족의 관계 및 사업 등을 교란, 파괴하고 항의를 모함하여 무고한 죄를 강요하여 현행법의 범주로 강제 재판과 판결로 구속하며, 정신과 신체를 빙의를 통한 신경과 체액과 체기를 교란, 위조하여 고문과 생체실험과 분노 등을 강요하여 죽음과 중즈 질환을 강요하며, 의식교란으로 방문을 유도 후 함정에 빠뜨려 2차 구속을 감행 한다. 또한 이 행위는 정진웅 개인 뿐 아니라 가계 구성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인 세계의 사람과 국가 사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체주의적 양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청주 지방법원과 검찰청에 헝소심 판결에 대한 내용 및 사건수사기록을 청구하고 사실을 적는다.
samnambulist@hanmail.net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앵커브리핑] '라면의 정치경제학'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1963년의 초가을… 사람들의 화젯거리는 처음 보는, 그래서 생소한 먹을거리였습니다. 바로 '라면'. 운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그 생소한 식품이 처음으로 나온 바로 그날 저희 집 식구들도 둘러앉아 후후 불어가며 마치 새로운 문명을 접한 이방인들처럼 신기해하며 먹었더랬습니다. 꼬불꼬불한 면발의 이 인스턴트 식품은 단박에 한국사회의 식문화를 바꿔 놓았지요. "인스턴트 라면을 끓일 물만 있으면 신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 뉴욕타임스 아니, 사실은 식문화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63년 초가을의 어느 날 점심 때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이 꼬불꼬불한..
■딸에게 보낸 편지OO야. 아빠가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우리 가족에게는 공지된 이 사실이 약간 문제가 되었다. 난, 너에게 이 편지를 쓰는 것으로 아빠의 심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국민장이 5월 29일로 결정되었다. 난, 니가 5월 23일 새벽 7시가 좀 못된 시각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한 사람을 데리고 네가 사는 곳에 와서 아빠를 만나려고 했다는 니 꿈 얘기를 듣고 집을 나서서 9시쯤에 부대 일직사령의 전화보고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등산중 추락, 사망 추정... 이 날의 충격은 지금껏 선명하다.5월 29일 아침에 사무실에 앉아서 대통령의 유해를 운구하는 차량이 봉하마을을 출발하여 서울 경복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시청하다가, 사단 회..
samnambulist@hanmail.net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앵커브리핑]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도시는, 온통 그를 향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모두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그를 보고 싶어 했으며 한밤에도 횃불이 밝혀진 철창을 찾아가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의 앙상한 갈비뼈는 숨을 들이쉴 때마다 더욱 도드라져 보였지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단식광대'. 그러나 이것은 아예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오랜 기간 단식을 하는 광대를 대중이 지켜보는 일종의 공연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타인의 허기짐과 고통을 관람하는 사람들. 카프카는 여기에서 착안해서 작품을 만들었을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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