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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Under the Snow (2008) from imakokomedia on Vimeo.

헤르메스 김영태가 의식 전이를 통하여 일어나는 중국의 전체주의적 범죄행위

화면 속의 뺠덴 갸초 스님은 김영태에게 신경과 의식이 점유된 상태에서, 동시에 김영태에게 신경과 의식을 점유당한 중국인 경찰 또는 군인에 의해 검거와 고문을 당한 것이다.

신경과 의식을 점유당한 빙의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뺠덴 갸초의 뒤통수에서 귀쪽으로 굵게 튀어나온 기로(氣路)와 얼굴의 모습과 자세에서 알 수 있다.

굽은 등과 불편한 고관절은 노화의 진행도 있지만 신경교란에 따라 등과 고관절을 강제 변형시켜 중추(독맥)를 타고 오르는 氣를 단절과 분산을 통하여 사람의 긍정적인 정신을 굴종케 하려는 헤르메스의 구체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헤르메스는 고문당하는 뺠덴 갸초에 빙의(의식을 전이)하여 심신을 조율하면서 내부를 통하여 고문하고, 동시에 고문하는 사람에게 빙의하여 정신을 개조하려는 외부의 고문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때 헤르메스의 의식을 보면 기괴한 지옥계의 모양이다.


눈길


어느 날 당신은 소리 없이 세상을 지우며 왔습니다

눈이 온다는 것, 당신이 하얗게 세상을 덮을 때

나는 오롯이 홀로 되었지요

그렇게 내가 혼자되었을 때 그대가 다시 나타나려는 거였나요

귀먹고 눈머는 순백의 세상에서 어쩌면

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길을 잃고 두리번거리다

내리는 당신에게 묻힐지도 모릅니다

온 길과 갈 길을 가늠하지 않고 따라 나섰습니다

누군가 또 다른 누군가 내 속에 들어왔다 나가고

그들을 살피지만 오직 나의 행로만은 가늠하지 않고

걸음을 내딛는 것이 내 방식입니다

조금은 무모하고 그래서 슬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