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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길어 차를 끓인다*

 

 

산 물을 산 불로 끓여야 하매

낚시터에 직접 가서 깊고 맑은 물을 푼다.

바가지론 달을 떠서 항아리에 담고

국자로는 강을 덜어 병에 넣는다.

나부끼는 빗줄기는 끓은 물 속 차각(茶脚)이요

갑작스런 솔바람은 따를 때 나는 소리.

속이 타서 세 사발을 들이켜고 앉았으니

황성에서 길게 짧게 경 치는 소리.

 

 

 

* 원부 3년 해남도 담주(儋州)에서 소동파가 지은 것이다. 차를 끓이는 정성과 그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해 놓았다.

차를 끓일 때 찻잎에서 나오는 녹색 물질. 물에 비해 찻잎이 적으면 차각이 흩어지고 물에 비해 찻잎이 많으면 차각이 모인다.

 

 

 

汲字를 길어 올리다

 

 

위 시의 제목은 소동파의 汲江前茶(급강전차).

어려서 놀기만을 좋아하다가 한문이며 영어 등 말공부를 하지 않아서

남들 몰래 사전을 찾아야만 한다.

다행히 는 저절로 써져서 혼자 즐기는데,

오늘 스승께서 영태의 자수를 권하시는 중에,

손에 잡히는 책을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이는 대로 보는 근래의 버릇에 따라 동파의 시집 여산진면목을 펼치니,

차 끓이는 정성을 노래한 시다.

시를 옮기는 중에도 영태의 관음증은 변함이 없어서

물을 긷는다는 자를 사전에서 확인하는 중에도

앵무(鸚鵡)가 된 영태가 미리 초를 단다.

 

 

 

 

해를 입혔다 하더라도 영태의 개인 이력을 올리는 것이 예의를 벗어나는 것이라

스승께서 안내하시는 대로 영태의 의식에서 고백한 것을 적는 중에,

영태의 허락을 구하고 그의 간단한 삶의 이력을 적어 옮긴다.

 

김영태의 의식 전이 현상 [빙의 憑依, 최면 催眠 hypnosis, 의식이 자신의 몸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의식에 깃드는 정신(자아, ego)의 분열과 착란현상]

태어나면서부터 과거 생에서 중국승려의 존재성(전생의 존재성이 아닌 타성)과 같이 나와

자아로 삼아 자연스레 타인의 의식에 깃들인다. 그리고 열네 살, 중학교 적에 교회에서

의식을 고양하며 자신의 의식을 타인에게 전이하는 현상을 본격적으로 겪는다.

90년대 중후반에 서울에서 선가의 스승 아라가비 박현 님을 뵙고

이이(율곡)만큼 지식이 많다는 표현으로 김영태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지식을

의식의 전이현상인 빙의를 통하여 취하는, 非行인 빙의의 불법성을 일깨우며

수행에 입문하려면 모두 비우고 오라는 말씀으로 입문을 거절하고,

의식의 전이를 통한 자기최면과 타인에 대한 침해 현상인 빙의를 고치도록,

몇 가지 수행 방편을 안내하여 스스로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하였다.

그러나 안내받은 방편을 수행하는 중에도 자신 스스로 최면(hypnosis, 催眠)하는

빙의와 타인에 대한 빙의 행위를 통하여 非行을 지속하여 왔다.

이를테면 나와 나의 가계(家系)에 대한 침해의 예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