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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를 닮은 꽃 범부채 자폐환자의 특징은 내면의 미세한 움직임과 바퀴를 반복해서 돌리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바퀴를 돌리듯 반복적인 말을 하기도 합니다. 후천적 자폐의 특징은 정지定智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총지聰智로 향하는 길에서 벗어나, 간지奸智와 난지難智를 거쳐 무지無智의 마음상태를 돌고 돕니다.

인디언 신화에서 열린 마음의 길을 가면 마이스터가 되고 닫힌 마음 안에 갇히면 트릭스터가 됩니다. 그러므로 트릭스터의 마음은 내면의 집착하는 마음이 분열과 착란의 상태에서 끝없는 망상을 합니다. 또한 마이스터의 마음은 정지에서 총지를 거쳐 영지靈智에 이르는 열린 환상의 영역입니다.

이천오백 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는 깨달음의 바퀴를 돌리셨다고 합니다. 그분이 돌린 수레바퀴는 말 그대로 바른 말씀으로 굴린 참된 바퀴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돌리는 바퀴가 망상 속에서 돌리는 거짓바퀴는 아닐까. 가짜 바퀴라면 그만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아야 합니다.

작은 기업을 꿈꾸며 꽃을 피우려는 젊은이들과 상상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날, 문을 여니 수레바퀴 같은 꽃이 피었습니다.

. 바른 마음을 닦으며 지혜를 얻는 과정인 무지無智에서 정지定智를 거쳐 聰智와 영지靈智에 이르는 단계와, 정지에서 벗어나 간지奸智와 난지難智를 거쳐 무지無智의 상태를 돌고 도는 그릇된 의식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는, 스승 박현 선생님이 짓고, 도서출판 바나리에서 펴낸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에서 풀어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