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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 분별식 의식의 끊김(단락)현상은 기경과 기로의 비정상 연결과 끊김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특정 기경과 기맥에 텔레파시를 통하여 타인의 자아(존재성)가 기운氣運으로 깃들었다가 나가는 것입니다. 기운이 깃드는 경우 타자의 정체성이 그 사람의 신체를 침해하고 조율하며, 마음을 움직이고 성품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 현상을 겪는 사람은 원인을 알기 어려운 통증이나 병을 앓게 되며, 심하면 신체의 메카니즘이 바뀌고 성품이 변하여 자아가 강하다’ ‘사람이 변했다는 등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특정 현상을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소모적이고 자신의 본래성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성품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감각적으로는 감각을 비정상적으로 활용하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자연스런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는 느낌 중 하나이며 의식意識은 의라는 느낌이 몸을 바탕으로 외부세계와 내부세계를 잇는 중요한 시, 공간성의 단계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활용하며 살고 잘 활용하면 조화로운 삶을 살지만, 지나치면 인생을 망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개발하여 타인을 침범하거나 해를 끼치는 무기가 되었다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모르쇠로 암약 할 일이 아닙니다. 의지가 지나치게 확장하여 자폐 속에서 정신적인 자아의 분열과 착란으로 인한 망상에 이르렀다면, 심각한 정신병리 현상이므로 꼭 정리해야 합니다. 미국의 마블시리즈에 나오는 돌연변이 초인들이나 설화 속의 마법사, 그리고 신화 속의 아수라나 괴물의 초능력 현상도 같은 예인데, 일반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능력을 갖고 있지만, 마음을 닦는 중에 게으름으로 인한 무의 경계에 머무는 현상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이기적이고 차가운 성품의 한계로 인해 영웅의 역할을 하는 것은 영화나 만화에나 나오는 현상일 뿐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 문제 중 교육부문에서 초등학교 5학년경이면 신체의 발달과 자아의 변화가 생겨나, 과거의 중학생(14~16세 정도) 나이대의 변화시기가 2~3년 정도 당겨졌고,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해 성과 음주와 흡연 등의 감각적 경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동과잉증후군과 같은 정신적인 부적응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감각계의 이상 현상과 의식과 심층의식(아뢰아식)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자의식(말라식)의 이상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구에서 말하는 80년대의 인디고 세대의 출현도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의 보통 아이들의 모습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의식과 심층의식의 바른 소통으로 내외의 현실을 자연스런 감각을 통해 이루어야 하며, 현재 우리 사회의 다중’ ‘다원’ ‘융합등의 말로 치장한 연구와 실행방안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다중과 다원 그리고 융합이 아닌 외부의식의 영역에서 조합하는 한계에 있습니다. 실질적인 융합은 내면의 심층의식(아뢰아식)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감각을 통하여 자의식의 한계에 매이지 않고, 내면의 세계와 만나는 진정한 사유(노마드)를 해야 합니다.

과거의 공부에서는 자연스런 행위였지만 지금의 전문적인 자기변혁은 명상 등의 종교적인 수행과, 차와 순한 음식과, 명상의 또 다른 방식으로 자연스런 예술 활동 등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차는 술과 달리 마음이 자유로우면서도 격하지 않게 심층의식과 만나며 자각 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마음의 산책과 같은 드로잉 등의 예술행위는 심층의식을 알아차리고 중도에 머물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발도로프 교육을 경험한 선생님 몇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인지론에 바탕을 두고 행하는 몇 가지 내용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의 자연스런 발현으로 하는 학습행위들이 현재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방법 중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기억과 의의 전 영역에서 앵무새 같은 사람의 침해로 분별식의 경계에서 사고하려니, 실질적인 사유의 창고라 할 심층의식(아뢰야식)의 활용이 어렵고, 글쓰기도 상징 언어와 화용언어를 활용한 시보다 부조리나 산문으로, 상징보다는 현실의 영역에 대하여 쓰고 있습니다.

망상에 빠져 허망한 분별로 인해 뇌신경을 감응하여 점유하고, 기억과 사유를 같이하려는 상황은, 타인의 사유와 삶을 초월의 경지에서 무의 경계로 끌어내리고, 한계 속에서 마의 현상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현실적 삶이 아닌 자기 안에 숨어서 행하는 범죄현상이므로, 지금의 현상을 잠재의식 안에서 아집我執으로 풀려고 하지 말고, 외부로 현실화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이 현상은 한 사람만의 현상이 아니라 집단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사회가 피해를 입는 사회의 병리현상입니다.